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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신재광)은 지난 12월 5일 스페인 산페르난도 왕립미술원에서 ‘2024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 - 첼리스트 문웅휘 & 피아니스트 다니엘 델가도 듀오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는 2018년부터 한국 신진 클래식 음악가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원의 대표 사업으로, 이번 공연은 최초로 한국-스페인 듀오를 소개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230석을 가득 채운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공연은 스페인의 마누엘 데 파야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7개의 스페인 민요’로 시작해 쇼스타코비치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로 이어졌다. 특히 현지 클래식 음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잇치아르 오야르사발은 “두 연주자의 노력과 재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고, 음악전문매체 문도포니아스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첼리스트 문웅휘는 ARD 콩쿠르 준우승,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현재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다니엘 델가도는 헝가리 리스트 아카데미 출신으로 독일 뷔르츠부르크 교향악단 등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다. 신재광 원장은 “K-클래식의 위상이 높아지고 스페인에서도 한국 음악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가들이 현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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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신재광)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바르셀로나의 대표 크리에이티브 마켓인 팔로마켓페스트(Palo Market Fest)에서 푸드트럭 한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손미나 작가, 스페인 국립무용단 소속 박예지 무용수, 이지은 바르셀로나 요리학교 재학생 등이 참여해 불고기, 양념치킨, 김밥, 떡볶이, 달고나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특히, 음식 제공 시 고객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여 한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양일간 약 5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팔로마켓페스트는 패션, 유기농 제품, 푸드트럭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축제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행사다. 문화원은 이번 참여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에게 한식을 알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신재광 원장은 “한식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스페인 현지에서 한식 홍보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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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신재광)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문화원 내 전시공간 ‘한울’에서 김상근 작가의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대표작과 더불어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콘셉트 스케치, 더미북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 <두더지의 여름>, <별 낚시> 등 김 작가의 대표적인 그림책 원화와 아트프린트가 전시된다. 특히, 김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직접 작업한 ‘별 낚시’ 벽화와 페인팅도 함께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원은 11월 15일 전시 개막을 기념하여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근 작가는 <두더지의 소원>의 창작 과정을 비롯해 따뜻하고 포근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김 작가의 작품이 전 연령대에 걸쳐 깊은 감동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김 작가는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마드리드의 레지오 초등학교(Colegio Reggio)를 방문하여 ‘스페인 어린이들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두더지의 고민>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고, 그림책 등장인물을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만들기 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상근 작가는 2015년 <두더지의 고민>으로 데뷔한 이후, <두더지의 소원>이 2019년 BIB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별 낚시>로는 2023년 일본 MOE 그림책서점대상 5위를 수상하며 그림책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신재광 원장은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2024년에도 다양한 문학 행사를 통해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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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신재광)은 스페인 한국영화제 <한국적 오묘함: Lo Extraño >를 마드리드 그란비아의 까삐똘 씨네(Cines Capitol)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문화원은 올해 스페인 한국영화제 16주년을 맞이하여 까삐똘 씨네(Cines Capitol), 씨네핀하우스 등과 협업하여 <버닝(감독 이창동)>, <파묘 (감독 장재현)>, <기생충/흑백 감독판(감독 봉준호)>, <곡성(감독 나홍진)>등 총 4 편을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무속 신앙/샤머니즘과 관련한 재미있는 영화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오묘함, 기이함(Lo extrano)’을 주제로, 한국의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4편 내외를 중심으로 한국만의 독특한 장르 영화들을 소개하여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한국 영화감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