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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신재광)은 스페인 한국영화제 <한국적 오묘함: Lo Extraño >를 마드리드 그란비아의 까삐똘 씨네(Cines Capitol)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문화원은 올해 스페인 한국영화제 16주년을 맞이하여 까삐똘 씨네(Cines Capitol), 씨네핀하우스 등과 협업하여 <버닝(감독 이창동)>, <파묘 (감독 장재현)>, <기생충/흑백 감독판(감독 봉준호)>, <곡성(감독 나홍진)>등 총 4 편을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무속 신앙/샤머니즘과 관련한 재미있는 영화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오묘함, 기이함(Lo extrano)’을 주제로, 한국의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4편 내외를 중심으로 한국만의 독특한 장르 영화들을 소개하여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한국 영화감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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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과 공동으로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 서울특별시 문화유산 제543, 제544호>을 주제로 하는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국악 특별전을 4.18일(목)∼6.7일(금) 일정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임인진연도병풍과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악기, 복식, 그리고 조선조 문헌 등 총 25점을 전시해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음악과 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인진연도병풍은 임인년(1902년) 고종이 51세 나이로 기로소에 입소하는 의식 절차 및 이를 기념하는 진연 장면을 그린 열 폭 병풍으로, 제1∼5폭에는 1902년 3월 27일∼28일 기로소 입소 장면을 담았고, 제6∼9폭에는 1902년 4월 23일∼24일의 진연 장면을 담았다. 제10폭에는 진연 의례를 담당했던 관리들의 성명과 직급이 기록되어 있다. 4월 18일(목) 오후 7시에 약 100여 명의 현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번 전시 개막식에는 ▲문화원장 환영사 ▲김명석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악연구실장 축사 ▲한국민요 피리독주(장수호)와 궁중무용 춘앵전(최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전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퀴즈로 맞춰보는 시간과 전통 한과와 음료 리셉션, 마지막으로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기념품을 모든 관람객에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국립국악원이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화에 목적을 두고 제작한 이동형 국악 체험상자를 전 세계 처음으로 선보여, 우리나라 국악 공연의 형태, 국악기의 소리, 전통 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전시 관람객들로부터 깊은 호기심과 반응을 얻어냈다. 2023년 지상파 안테나3(Antena3)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와 같은 사극을 처음으로 방영하는 등 스페인 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어,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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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지난 4월 23일(현지시각) 세계 책의 날(4.23) 및 한국의 어린이날(5.5)을 기념하여 스페인 최대규모 병원으로 꼽히는 라 파즈 공립대학병원(El Hospital Universitario La Paz) 아동병원에 한국 그림책 2종을 전달했다. 기부식은 4월 23일 오전 11시 동 병원의 어린이 교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소아암·백혈병 등을 앓고있는 환아 30여명, 라 파즈 공립대학병원 부행장, 의료국장, 간호부장, 응급의학과 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문화원은 <두더지의 고민(김상근 글그림)>과 <달팽이(김민우 글그림)> 등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글 그림책 2종 150권과 함께 아동들의 한글 이름이 적힌 책갈피를 아동들에게 전달하였다. 이어 현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의 지리와 언어, 한국-스페인 양국 관계, 한국 문화의 특징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라 파즈 공립대학병원 부행장 하비에르 코바스(Javier Cobas)는 “한국문화원이 기부식을 통해 보여준 스페인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에 대해 모든 병원 구성원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에스터 레이(Esther Rey) 의료국장은 "한국 그림책에 담긴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병상 생활에 지친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되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문화원의 기부 소식에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 크로니카 노르테(Cronica Norte)는 4.24자 보도를 통해 “한국문학을 매개로 사회취약계층과 적극 연대하는 한국문화원”이라고 활동상을 소개했다. 마드리드 지역 매체 가세틴 마드리드(Gacetin Madrid)는 4.24자 보도를 통해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 어린의 날의 진정한 의의를 스페인에 알린 의미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사회공헌활동 관련 소셜미디어 게재물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한국문화원의 인도적인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한국-스페인 양국간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확산하는 훌륭한 프로젝트”, “사회취약계층인 환아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어린이 환우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한뒤, “한국문화가 가진 다양성과 따뜻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5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동·청소년·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공예체험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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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스페인 유력 문화예술기관인 산페르난도 왕립미술원과 협력하여 ‘2024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 피아니스트 박진형 공연’을 4월 16일(화) 왕립미술원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피아니스트 박진형은 2016년 세계적인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부문 1위를 차지한 후, 츄를료니스 국제피아노콩쿠르, 산탄데르 국제피아노콩쿠르, 파나마 국제콩쿠르, 몬트리올국제음악콩쿠르 등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을 하였으며, 특히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3년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전역과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홍보 시작단계부터 대중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공연 당일에는 공연장 객석 230석이 만석을 이루는 가운데 기립박수 등 큰 호응 속에 공연이 성료되었다. 공연 종료 이후에는 현지 유력 통신사인 아헨시아 에페(Agencia Efe), 국영 라디오 방송사 RNE(Radio Nacional de España)가 한국문화원을 통해 피아니스트 박진형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스페인 아티스트협회(Sociedad de Artistas Intérpretes o Ejecutantes de España)에서는 당지 학생 대상 마스터클래스 개최를 제안하는 등 언론·예술계 관계자들의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한국문화원은 스페인 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한국 연주자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산페르난도 왕립미술원과 협업하여 한국 첼리스트 문웅휘와 스페인 피아니스트 다니엘 델가도 듀오가 참가하는 ‘2024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