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만나는 첫 웹툰전시 <현실과 환상의 문>

기간: 2024.1.19.(금) ~ 2024.3.27.(수)   

장소: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울 갤러리 (Paseo de la Castellana 15, 28046, 마드리드)

입장: 무료

*개막식 및 퀴즈행사: 2024.1.19. (금) 첫번째 세션 18:30 - 19:40, 두번째 세션 20:00 - 21:10 (무료/사전예약링크)

*폐막식 및 고사리박사, Míriam Bonastre Tur 웹툰 작가 강연: 2024.2.29. (목) 18:00 시작 (무료/사전예약링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협력하여 선보이는 스페인 최초 웹툰 전시인 "웹툰, 현실과 환상의 문"은 2024년 새해를 맞아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연대와 돌봄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스위트홈>과 동양적인 세계관 안에서 일상에서 얻는 통찰과 삶과 죽음에 관한 사색을 담은 <극락왕생>을 소개하고 주요 컷들과 대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웹툰의 환상적인 매력과 이야기의 다층적인 확장성을 조명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연대와 돌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웹툰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이라는 매체와 카툰(cartoon)이라는 예술 장르를 결합하여 만든 합성어로, 한국의 웹 코믹스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이다. 2010년대 부터 웹툰의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매체로 활발하게 확산되었으며, 최근 해외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의 원작으로 웹툰이 활용되며 세계인이 즐기는 콘텐츠로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

스위트홈 (Dulce Hogar)

스토리: 김칸비, 작화: 황영찬

스위트홈은 각자의 욕망이 괴물의 존재로 변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웹툰으로 외부와 단절된 낡은 오피스텔 공간에서 괴물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이 가진 불안과 욕망하는 것들이 뒤틀리고 왜곡된 신체의 괴물로 시각화되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작품을 보는 우리에게 내면의 욕망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다. 2017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41개의 에피소드로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었으며, 2020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2023년 12월에 시즌 2가 방영되었다.

극락왕생 (Rebirth in paradise)

작가: 고사리박사 Gosaribaksa

극락왕생은 불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하철역 귀신이었던 주인공이 1년의 유예기간을 얻어 인간 세계에서 다시 환생하여 삶을 산 뒤, 극락왕생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 웹툰이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주인공의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일상과 새롭게 해석된 환상적인 설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삶의 기쁨과 괴로움, 관계, 외로움 등에 관한 깊은 사색과 질문을 풀어낸 작품이다. 극락왕생은 독특하게도 한국의 양대 웹툰 플랫폼이 아닌 독립만화로서  오픈플랫폼 ‘딜리헙'에서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부, 86개의 에피소드를 연재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2021년 12월부터는 현재는 카카오페이지로 플랫폼을 옮겨 달라진 방식으로 연재중이다. 2019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